최근에 유통, 통신, 자동차 업계에서 이른바 '핀셋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핀셋은 원하는 작은 것을 콕 집어내는 성질이 있죠.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이 된 것이죠.
예를 들어, 지난 5월 출시된 180만원짜리 프라다폰2의 경우,
LG전자와 SK텔레콤은 6성급 호텔에 고객 1000명을 초청해 제품 소개 행사를 열었죠.
180만원이나 주고 핸드폰을 덥썩 살만한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테니,
프라다폰2를 구매할 여유가 있는 특정 계층의 소비자들을 초대해서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은근한 입소문을 노린 것이란 거죠!
마케팅의 효과는 제대로 나타나서, 프라다폰2는 한 달만에 5000대 이상 팔려나갔으며
최근에는 50만 원가량 웃돈이 붙은 가격에 제품이 거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신형 SM3 자동차를 출시하면서
한 특급 호텔에 블로거와 고객 100명을 초청해 시운전 행사를 열었다고 합니다.
SM3를 몰고 170km 구간을 달린 블로거와 고객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 앞 다퉈 올렸고,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자동차 광인 이 사람들이 올린 자료는
차량 구입을 고려중인 일반 고객들에게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죠~
한 업체의 마케팅 담당자는
"특정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고객은 그 제품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게 보통"이라며
"그 고객이 내리는 제품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판매 기준으로 통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달라진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내 제품에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다수의 사람들이 아닌,
소수의 단골 고객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쏟아보는 것도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